Eva Cassidy - Songbird (1998 LP / 180g) |
Songbird (LP/180g / Blix Street 1998) Eva Marie Cassidy (1963 – 1996) A1. Fields of Gold (Track 전곡연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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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a Cassidy / Songbird (LP / 180g Limited Edition) Songbird (LP/180g 오디오 파일용 한정반)
Eva Marie Cassidy (American vocalist) Eva Marie Cassidy (February 2, 1963 – November 2, 199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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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gbird (LP/180g 오디오 파일용 한정반) Eva Cassidy / Songbird (LP / 180g Limited Edition)
요절한 비운의 여가수 에바 캐시디의 명작 [Songbird]의 전세계 1만장 한정반. 180g 오디오파일용 앨범. 단지 노래를 부르는 것을 좋아했던, 천성이 가수였던, 하지만 이제는 이 세상에 없는 한 여성이 남긴 순수하기 그지없는 노래들이 여기에! 포크, 재즈, 블루스, 소울, 팝 등 다양한 장르의 노래들을 한없이 맑고 다정다감한 목소리로 들려주는 이 앨범에는 'Autumn Leaves', 'Songbird', 'Over The Rainbow' 등 아름다운 노래들이 담겨있다.
에바 캐시디는? 에바 캐시디는 생의 말년에 활발한 레코딩 경력을 쌓았다. 하지만 자신이 태어나고 죽은 (1996년, 33세의 나이에 암으로 세상을 떠남)워싱턴 DC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 한정적인 활동이어서, 미국 전역까지 이름을 알리지는 못했다. 그러나 그녀는 상당한 분량의 녹음을 남겨놓았고, 그 중의 많은 음원들이 그 워싱턴 DC에 있던 인디 레이블 Blix Street의 기획으로 세상에 선보이게 된다. 그녀의 부모인 바바라와 휴 캐시디가 그 작업을 정성껏 도와주었다.
1998년 블릭스 스트리트는 이전에 발매되었던 앨범 [Live At Blues Alley]와 [Eva By Heart]의 수록곡에서 선곡한 곡들을 위주로 해서 편집 앨범인 [Songbird]를 발매했다. 이 앨범에는 영국에서 기적 같은 에바 캐시디 열풍의 진원지게 되는 (워싱턴 지역에서 "고고의 왕"으로 불렸던 척 브라운과 함께한 앨범 [The Other Side]에 수록), 미국 여자 피겨 스케이팅 대회 우승자였던 미셸 콴이 배경음악으로 쓰기도 하는 스팅의 [Fields of Gold], 영화 [러브 액추얼리]에 사용되는 플릿우드 맥의 등이 수록되었다. 1998년 후반기에 블릭스 스트리트는 [Live at Blues Alley]와 [Eva by Heart]를 새롭게 다듬어서 재발매했고, 2년 후인 2000년에는 기존에 발표되지 않았던 에바 캐시디의 곡을 모아 [Time After Time]을 발매한다. 2001년 에바 캐시디는 앨범 [Songbird]가 영국 차트 1위에 오르면서 센세이셔널한 화제의 중심이 된다. 그 해 말에 앨범은 영국에서 트리플 플래티넘 앨범(90만장 이상 판매)이 되고, 미국에서는 골드 레코드(50만장 이상 판매)가 된다(현재는 미국에서도 플래티넘 앨범). 2002년 발매한 [Imagine]은 영국 차트 정상에 올랐고, 빌보드 인디 차트에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듬해인 2003년에 발매한 [American Tune]역시 영국에서 차트 1위를 기록했다.
Songbird (LP/180g 오디오 파일용 한정반) Eva Cassidy / Songbird (LP / 180g Limited Edition)
가끔씩은 ‘삶의 의미’에 관하여 뜬금없는 질문들을 던져보곤 합니다. 왜 이런 질문들 말입니다. ‘나는 어떤 삶을 살고 있는가?', ‘주변의 사람들은 과연 나에 관하여 어떠한 평가를 내릴까?’ 뭐 이 정도쯤 되는... 그렇게 곰곰이 생각을 하다보면 내 스스로가 흐뭇한 자만감에 행복하다가도 한편으론 몹시 초라해지고 은근히 다가올 미래가 두렵기도 합니다. ‘나 자신에게 얼마나 충실하게 살고 있지?' , '능력이 부족한 건 아닐까?', '잘못된 길을 가는 것일지도 몰라’ 같은 생각들이죠. 하지만 언제나 홀로 위안을 삼으며 내리는 결론은 한결 같습니다. 지금 현실 속에서 열심히 살다보면 언젠가는 내가 그리는 삶의 방향을 바로 걷게 될 것이라는 평범한 진리를 믿는 것이죠. 그것이 결국은 ‘삶을 살아가는 원동력이노라!’는 그저 그런(?) 위로를 남기면서... 그렇게 혼자만의 삶을 고민하며 이런 저런 생각을 할 때면, 어김없이 듣고 싶어지는 음악이 있습니다. 제니스 조플린(Janis Joplin)이나 짐 모리슨(Jim Morrison)처럼 활활 타오르고 사라진 ‘전설’의 이미지도 아니며, 그렇다고 닉 드레이크(Nick Drake)처럼 수줍은 감성으로 점철된 ‘두터운 고뇌의 흔적’를 남긴 바도 없는, 우리의 삶 속에서 있는 듯 없이 살다간 여가수 ‘에바 캐시디(Eva Cassidy)’가 그 주인공입니다. 불과 서른셋이라는 나이에 아쉬운 삶을 마감한 비운의 싱어송 라이터. 그녀는 아마도 정말로 음악을 사랑하고 낭만과 자유의 의미를 표현하고자 했던 아름다운 감성의 소유자였던 것 같습니다. 무척이나 맑고 순수한 목소리를 들어 보아도, 또 그녀가 추구했던 음악의 선율 하나하나에도 그러한 따스한 온기는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가을날의 우수로 가득 차 있지만, 어둡고 싸늘한 그늘의 이미지가 아닌 파란 하늘과 푸른 들녘에 비추는 환한 햇살을 머금은... 그래서 그녀의 음악을 듣노라면 한줌의 희망을 엿보게 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에바 캐시디의 음악을 한 마디로 규정하기란 참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조안 바에즈(Joan Baez)처럼 맑은 포크 사운드가 주를 이루지만, 때로는 R&B의 끈끈한 매력과 블루스의 끈끈함, 또한 재즈의 자유로운 스윙감이 다채로운 분위기를 만듭니다. 하지만 그 여러 가지 사운드는 분명 그녀의 것입니다. 완벽하게 소화를 해내는 천부적 재능이라기보다는, 스스로가 그 음악에 푹 빠져서 행복하게 노래한다는 느낌이 들죠. 물론 그녀의 음악적 시야가 꽤 넓었고 열정 또한 대단했음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힘겨운 암 투병을 끝내 이기지 못하고 숨을 거둔 바로 그 이듬해부터야 전 세계로 소개가 되기 시작한 그녀의 디스코그래피는, 얼마 전 발매된 미발표곡 모음집 [American Tune]을 포함하여 총 8개의 솔로 작품과 척 브라운(Chuck Brown)과 함께한 초기작 하나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짧디 짧았던 그녀의 삶을 감안하면 참 많은 것을 남긴 것 같습니다. 모두가 훌륭한 작품들이라 생각합니다만, 개인적으로 가장 애착이 가는 앨범은 98년 소개되어 국내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었던 [Songbird]라는 작품입니다. 이 앨범은 그녀의 아름답고 순수한 감성이 가장 잘 표현된 작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수록된 총 10곡의 노래를 듣고 있노라면 스팅(Sting)의 지적인 느낌보다 섬세한 선율에 매료되는 ‘Fields Of Gold'를, 처절한 비애가 담겨진 발라드 넘버 ‘Autumn Leaves'와 플릿우드 맥(Fleetwood Mac)의 원곡보다 오히려 더 감미롭다고 느껴지는 ‘Songbird'를, 그리고 어떤 리메이크 버전보다도 아름답고 감미로운 분위기의 ‘Over The Rainbow'를 만나게 됩니다. 앨범은 마치 케케묵은 추억 속의 어느 한 장면의 배경음악처럼 예쁘고 아름답기 그지없지요. 에바 캐시디는 생전에 이렇게 노래했습니다. "저는 세상에서 가장 쉬운 직업을 가지고 있어요. 기타를 치면서 노래만 하면 되거든요." 음악과 함께 영혼을 호흡하며 자유롭게 살다간 그녀의 노래를 들으며, 오늘도 삶의 아름다운 기억들을 떠올려봅니다.
* 참고로 금번에 소개가 된 에바 캐시디의 ‘Songbird' LP는 180g 중량반으로, 전 세계 1만장 한정 발매되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기존의 어떤 음반들보다도 아날로그 사운드 특유의 따스한 음색과 깊이 있는 울림이 아주 잘 재현된 작품이라 여겨집니다. 지글거리는 턴테이블의 추억을 간직한 분들이라면 하나쯤 추천을... 아울러 그 동안 소개된 바가 없는 미공개 트랙들을 담은 신작 [American Tune] 역시 그녀의 부재(不在)를 몹시 아쉽게 만드는 무척 아름다운 앨범이라 생각합니다. 또 한번 사라진 줄만 알았던 ‘감성’을 찾은 것 같아 나름 기분이 좋군요. 역시그녀의 아름다운 목소리와 포근한 선율에 푹 빠져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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